▲가스펠 가수 레나 마리아 ⓒ연합뉴스

'한 발의 디바' 가스펠 가수 레나 마리아가 '2018 장애인문화예술축제(A+Festival)' 개막공연 무대에 오른다.

축제 관계자에 따르면 레나 마리아는 오는 7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성악가 최승원과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펼친다.

선곡표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아임 소 해피(I'm so happy)', '마이 웨이(My Way)', '더 프레이어(The Prayer)'등이 올라있다.

앞서 6일에는 서울시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2018 국제장인문화예술 비전포럼'에 초청돼 '장애예술인으로 산다는 것은'이란 주제로 연설을 한다.

레나 마리아는 1968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두 팔이 없고 왼쪽 다리는 짧은 상태로 태어났다. 그러나 신체적인 악조건에도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의 열정적인 삶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됐다.

그는 스웨덴 명문 스톡홀름 음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재즈와 가스펠을 공부했다. 이후 60회의 아시아 지역 투어를 비롯해 전 세계를 돌며 50장의 앨범과 TV, 라디오, 영화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 집중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가수이자 수영선수, 화가, 작가인 그는 세 살 때 수영을 배워 18살 때 스웨덴 국가대표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으며 두 개의 세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지난 1990년부터 구족화가협회 소속된 화가로 활동했으며, 여러 권의 책을 썼다. 대표작인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는 스웨덴과 한국, 미국 등 14개국에서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번 무대에서 레나 마리아와 호흡을 맞추는 최승원은 네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장애를 갖게 됐다. 그는 1993년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했으며 빈 필, 뉴욕 필, 런던 심포니 등 주요 교향악단과 협연하고 아스펜 잘츠부르크 등 세계 유명 페스티벌 갈라 콘서트와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장애인문화예술축제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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