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 '열린 미술관' ⓒ망향휴게소=연합뉴스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에 일제시대의 아픔을 치유하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17일 충남 천안시 성거읍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 방향)에서 미술관 개관식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열린 미술관'이 마련된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미술관에는 일제강점기 해외로 강제 동원되거나 위안부로 고단한 삶을 마감한 동포를 위로하는 작품이 전시된다.
 
망향의 동산을 마주 보고 있는 망향휴게소는 일제강점기 고국을 떠나 고향을 그리며 숨진 동포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도로공사는 성신여대 미술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망향휴게소에 미술관을 조성했다.
 
국내 유명 작가와 성신여대 교수진과 학생의 조소 작품 45점이 휴게소 비어있는 공간 곳곳에 전시되는 등 휴게소 전체가 전시공간이 되는 '열린 미술관'인 것이다.
 
작품들은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하되 이를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는 의미 등을 담았다.
 
공사 관계자는 "광복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고통의 세월을 겪어야 했던 선조들의 넋을 위로하고 새로운 희망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열린 미술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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