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을 맞아, 정치계와 기독교계 인사들이 모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내년 100주년을 맞는 3.1운동이 UN과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인류의 소중한 역사로 기록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8.15광복절을 맞아 국회 기념식 및 한반도평화통일기도회가 14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데일리굿뉴스

“진정한 평화는 남북 화해와 통일”

‘제73주년 8.15광복절 국회기념식 및 한반도평화통일기도회’가 1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기독교계와 정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해방을 기념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전 농림부 장관인 김영진 상임대표(국회평신도5단체협의회)는 기념사에서 “8.15 광복이야말로 우리 민족이 영원히 잊어서는 안 될 하나님의 사랑이며, 민족을 깨운 산 증거”라며 “억압통치 하에서 해방시킨 하나님의 사역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시지를 전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진정한 평화는 남북이 화해하고 비핵화와 종전이 이뤄져 평화통일이 완성돼야 가능하다”며 “한반도가 힘의 충돌보다 평화의 꽃밭을 이루는 평화의 대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 정운찬 전 국무총리, 김창준 전 미연방하원 3선의원, 안민석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격려사를 전했으며, 이낙연 국무총리는 영상메시지로 격려사를 대신했다.

“100주년 맞는 3.1운동, 세계기록유산 등재돼야”

기념식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 나라 경제와 사회발전을 위해 특별기도하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부르며 민족의 번영과 평화를 위해 마음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또 3.1운동의 UN과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한목소리로 기도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소강석 목사, 김영진 대표, 정운찬 전 총리, 김홍국 회장(주식회사 하림), 유진현 회장(주식회사 케이세웅) 등 정재계와 교계 인사들은 ‘3.1운동 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재단’ 창설에 협력해왔다.

이들은 3.1운동이 UN과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대내외 협력을 모으기 위해 지난 12월 재단을 공식 창설했다.

재단 이사장으로 나선 김영진 대표는 “내년 3.1운동이 100주년을 맞는다. 세계적인 비폭력 저항운동을 끌어냈던 3.1운동이 유엔과 유네스코에 등재가 되어 우리 자녀들이 한민족의 후손이라는 정체성을 일깨우는 동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도 영상메시지를 통해 “3.1운동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이고, 자유를 평화란 수단으로 주창한 세계 최초 광범위한 운동으로 대한민국을 탄생시킨 원점이라고 할 수 있다”며 “내년 100주년을 앞두고 3.1운동이 인류의 소중한 역사로 기록될 수 있도록 힘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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