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중 지어져 지난 2016년 10월 폐쇄된 파주 리비교. (사진제공=연합뉴스)

6.25 전쟁 중이던 1953년 지어진 후 2016년 이래 폐쇄된 경기 파주시 임진강 리비교가 관광지로 다시 태어난다. 

리비교는 1950년 대전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전사해 사후 훈장을 받은 미군 참전용사 리비 중사의 이름을 따 1953년 정전협정 직전 미군이 건설했다.

리비교는 2016년 10월 15일 안전진단결과 E등급을 받아 현재 폐쇄된 상태지만 파주시는 리비교가 한국전쟁 중 미군이 건설한 유일한 교량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살려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파주시는 105억 원을 들여 오는 11월부터 내년 말까지 리비교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다음 달 중순까지 리비교의 상판 보수작업과 스카이워크 및 포토전망대 설치 등을 담당할 업체를 선정하고, 9월에 설계에 착수한 뒤 11월에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파주시는 교각의 상판을 걷어내고 관광객들이 투명한 유리바닥을 걸으면서 임진강을 볼 수 있도록 '스카이워크'를 설치하고, 임진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또 교각에 여러 색상의 조명을 달거나 'PEACE'와 '통일'과 같은 문자로 된 조형물을 설치해 기존에 없었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파주시는 “앞으로 리비교를 리모델링한 뒤 인근 비무장지대 덕진산성과 허준 묘, 임진각, 도라전망대를 연계한 관광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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