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이 탄생한지도 1400년이 지났다. 이슬람은 그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기독교와 더불어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최근 들어서는 교세가 더욱 확장되면서 이슬람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특히나 대다수가 이슬람과 기독교가 근원적으로 같은 뿌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 기독교인이라면 이슬람에 대한 공부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들린다.
 
 ▲무슬림들은 알라를 기쁘게 하기 위해, 하루 5번씩 기도하며 다른 사람들을 구제하고 그들의 죄를 용서 받기 위한 선행과 메카 성지순례를 한다.

'성경이 변질됐다' 말하는 무슬림들…"오히려 코란이 성경 확증해"
 
많은 사람들이 '알라는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과 동일한 신(神)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진실이 아니다. 알라는 그저 '이슬람의 신(神)'일 뿐. 기독교와 이슬람은 언뜻 보기엔 비슷하지만, 교리의 실질적인 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그렇다면 이슬람과 기독교의 상충되는 지점은 무엇일까. 
 
이슬람 시아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이란인 아즈베리 목사(가명)는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이슬람대책위원회(노태진 위원장)가 주최한 이슬람대책아카데미에서 이슬람의 근본이 되는 '코란과 하디스'의 거짓과 오류를 낱낱이 밝혔다.
 
그는 알라를 맹목적으로 추종한 무슬림이었지만 1997년 영국 유학 당시 기독교인 아내를 만나면서 삶의 변화를 맞았다. 성경의 가르침만이 참된 진리임을 깨달은 후, 기독교로 개종하고 현재 웨일즈 노르 교회를 개척해 약 200명의 무슬림 출신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수세기 동안 무슬림들은 기독교인들에게 '성경은 변질됐고 부패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무슬림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증명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그는 "결코 증명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정지었다.
 
불행하게도 많은 무슬림들이 기독교인이 믿는 대상이 누구인지 그리고 성경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아즈베리 목사는 "예수님과 무함마드 사이에는 약 600년에 차이가 있다"면서 "그렇다면 알라는 유대인과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어떤 식으로 변질 시켰는지 알았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무슬림들에게 '왜 알라는 성경이 변질됐다는 것을 무함마드에게 말하지 않았냐'고 반문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오히려 코란이 성경을 확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코란에는 '이 코란은..이전에 계시된 것을 확증하고 그 성서의 말씀을 설명하기 위해 계시됐으니...', '알라는 구약과 신약을 내리셨고 앞서 온 것을 진리로 확증하면서 그대에게 그 책을 계시하노라' 등 되려 성경을 확증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기독교·이슬람 차이…"구원론에 있다!"
 
기독교와 이슬람의 차이는 '구원론'을 보면 가장 극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 구원론은 모든 종교에서 중요한 교리로, 이슬람에는 구원받는 4가지 방법이 있다. △알라의  선택(숙명론) △순교 △메카방문 △선행 등이다. 아즈베리 목사는 "코란의 가르침에 따른 결론은 모든 재난이나 삶의 모든 불행조차도 알라가 이미 정해 놓은 것이다. 이로 인해 사람이 선과 악을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면서 "결론적으로 사람은 본인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은 인간을 심판할 수 없다는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무슬림들이 이슬람법을 지키고 선행하는 것은 천국에 가기 위한 의무에 해당한다고도 했다. 이슬람 교리에 의하면 알라는 알라를 사랑하는 무슬림을 사랑한다. 그러나 이같은 사랑은 행동으로 나타날 때만 증명된다.
 
이에 관해 그는 "무슬림들은 천국에 가기 위해 모든 의무를 지켜야 한다"면서 "알라는 그의 사람들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어떤 신이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진정한 신인 지는 무슬림과 나눠야 할 내용"이라고 했다.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이슬람에서는 구원에 이르기까지 코란이 제시하는 구원의 4가지 방법을 만족해야 한다. 하지만 기독교 신앙에서는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는다는 점이 두 종교의 가장 큰 차이로 꼽힌다.
 
아즈베리 목사는 "성경의 하나님은 다른 어떤 종교보다도 어떤 신보다도 특별하다"고 고백하면서 "코란은 우리가 천국에 갈지 지옥에 갈지 이미 결정됐다고 말한다. 구원 역시 어느 것도 보장되지 않는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일을 하더라도 이것은 궁극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으며, 알라는 이미 인간의 운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슬림들이 이같은 사실을 깨닫게끔 한국교회가 목소리를 높이자"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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