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양 정상이 곧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제공=연합뉴스)

단독·확대회담 및 업무오찬 모두 종료
 
북미 양국은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계 정상화의 목표를 담은 포괄적인 합의문에 서명했다.
 
북미 양 정상은 이날 오후 2시 39분 나란히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실시된 서명식에서 공동합의문에 서명을 교환했다.
 
합의문은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안전보장', '북미관계 정상화' 등 향후 양국이 협상을 통해 도달할 목표를 적시하고, 관련 협상이 개시됨을 선언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3개의 포괄적 문건"이라고 소개했다.
 
서명을 하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기쁘다. 이 문서는 광장히 포괄적인 문서이며, 아주 좋은 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매우 포괄적 문서이고 양측이 만족할만한 결과"라며 만족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 비핵화 추진 구상에 대해 "매우 빠르게 그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며 후속 비핵화 협상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히며 후속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언하기도 했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는 오늘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걷고(거두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서명을 하게 됐다"며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이 역사적인 합의문을 주고받자 장내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다. 공동합의문의 구체적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두 정상의 발언과 스킨십에 비춰볼 때 양측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4시(현지시간)로 예정된 기자회견에 앞서 언론에 발표문이 배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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