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77) 전 대통령이 서울동부구치소에 수용된지 사흘째를 맞았다.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서울동부구치소에 수용된 가운데 사흘째까지 외부와 접촉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25일 법무부와 교정 당국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동부구치소 12층에 마련된 독거실에서 종일 머루르고 있다. 향후 검찰 조사에 대비한 입장 정리 등에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3일에는 강훈 변호사 등 변호인들과 만나 향후 검찰 수사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고, 24일에는 둘째 딸 등 일부 가족만 면회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구속 후 첫 조사를 위해 금주 초반 구치소로 찾아가 '옥중 조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검찰은 26일 오후 검사와 수사관을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로 보내 첫 조사를 할 계획이다.
 
조사에는 주임 검사인 송경호(48·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신봉수(48·29기)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차례로 투입된다.

이들은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당시 직접 조사했고, 22일 발부된 구속영장도 직접 집행했다.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면 4월 10일까지가 기한인 만큼 검찰은 충분한 조사를 거쳐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검찰은 전두환·노태우·박근혜 전 대통령 때의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소환 조사 대신 방문 조사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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