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학교로 알려진 이화여대에서 교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추행을 하거나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주장이 또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현직 교수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연합뉴스

학교 측 "제기된 의혹 확인 중"
 
22일 페이스북 '미투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이화여대의 '학생, 소수자 인권위원회'와 '음악대학 관현악과 A교수 성폭력 사건 비상대책위원회'가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관현악과 전공 지도교수인 A교수는 개인 레슨 시간에 여러 차례 학생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성희롱적 발언을 했으며, 신체의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가 "한의학을 공부했다"며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는가 하면 "모두 너희를 위한 것"이라며 자신의 행동을 여러 차례 합리화했고 학생들이 거부해도 무시했다는 것이 글의 핵심 내용이다.
 
학생·소수자 인권위는 또 "이런 행위들이 소수에게 이뤄진 것이 아니라 수심 명에 달할 정도"라며 "선배와 전공 선생님들께 해당 교수를 조심하라는 말을 들어보지 않은 학생이 없을 정도로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학교 관계자는 "A교수를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화여대는 정년 최임한 B교수가 연구실에서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와 학교 측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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