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선교회 일명 JMS(Jesus Morning Star)의 교주 정명석이 2월 18일 만기 출소했다. 정 씨는 2008년 여성 신도 네 명에 대한 강간치상·준강간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고 대전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해왔다. 
 

 ▲정명석이 수감 생활을 했던 대전교도소 정문 (사진출처=교회와신앙)


 
18일, 대전교도소 정명석 출소
 
출소 당일이었던 18일 대전교도소는 그를 취재하기 위한 교계 언론사와 출소하는 정 씨를 영접하러 나온 JMS 측 사람들로 북적였다. 오전 9시 20분 교도관 몇 명에 둘러 싸인 정명석이 나왔고 정  씨는 아무 말없이 준비된 외제 차량에 올라탔다. 
 
정 씨가 일반적인 형기 종료자들과 같이 새벽 5시 출소가 아닌 오전 9시가 넘어서 출소하게 된 것은 그가 보호관찰이 필요한 '성범죄자'로 전자발찌를 차는 절차를 밟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7년간 전자발찌를 차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단 전문매체인 <교회와신앙>에 따르면, 이날 출소한 정명석은 JMS의 성지인 충청남도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으로 향했으며 취재진을 비롯한 외부인들의 접근을 막았다고 전했다. 
 
수련원이 위치한 석막리 입구에는 '정명석 총재님 고향에 돌아오심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걸렸다. 마을의 한 주민은 "이곳은 정명석 총재의 고향으로 마을 사람들 모두 그를 좋아한다"며 "그가 억울하게 10년이나 수감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JMS 탈퇴자들과 이단 전문가들은 "출소한 정명석이 젊고 예쁜 여대생을 타깃으로 성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미 JMS는 정 씨의 출소에 맞춰 2018년을 '희망과 기쁨의 부활의 해'로 명명하고 포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5월 한 뉴질랜드 언론은 JMS가 학교나 쇼핑몰 등에서 젊은 여성을 모집 중이라고 보도했으며, 최근에는 호주에서 피해자의 증언도 유튜브를 통해 소개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마을 입구에 걸린 정명석 출소 환영 현수막 (사진출처=교회와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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