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기념일을 공식지정 휴일로 하자는 의견이 거론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독일에서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기념일을 공식지정 휴일로 하자는 의견이 거론되고 있어 화제다.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루터가 비텐베르크에서 95개조 반박문을 내놓은 500주년을 기념해 올해 예외적으로 10월 31일을 연방 차원의 국경 휴일로 맞는다고 설명했다.
 
먼저 북부 항구도시 함부르크 의회 소속 기독민주당 정치인들은 이날을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항구적 휴일로 정하자고 의회에 제안했다. 또 브레멘과 니더작센 주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있다고 소개했다.
 
함부르크 의회에서 국경일 지정을 추진 중인 디트리히 베르지히는 "함부르크 기민당은 종교개혁의 가치와 프로테스탄트 윤리의 중요성을 영예롭게 기리길 원한다"고 추진배경을 밝히며 "함부르크는 다른 주보다 휴일이 적다"고 지적했다.
 
독일 여론은 함부르크에서 종교개혁 기념 휴일을 추진하는 베르지히 의원의 견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지가 전한 작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종교개혁 기념일을 국경일로 하자는 데 약 75%가 찬성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지는 모든 종류의 휴일이 다 환영받는 것은 아니라면서 토마스 데메지에르 연방 내무장관이 이번 달 초 이슬람 휴일 지정 아이디어를 냈었지만 반응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다윈의 진화론을 기념해 '승천일' 대신 '진화일'을 휴일로 삼자는 이야기도 나온 적이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매체는 이 점에서 국경 휴일이 추가될 수 있다면 종교개혁 기념일이 그중 가장 제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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