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엘 선교 합창단ⓒ데일리굿뉴스

깊어가는 가을, 여의도 영산 아트홀에서는 ‘미가엘 선교 합창단’의 제7회 정기 연주회가 ‘온전한 섬김의 시작(Time to start a fresh of complements serve)’이라는 제목으로 미가엘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제1부에서는 J. Haydn의 ‘Theresa Mass’라는 곡이 4명의 솔리스트(정혜윤, 최정숙, 전병호, 장영근)와 지휘자 왕광렬 교수의 지휘하에 연주됐다.

J. Haydn의 ‘Theresa Mass’는 시칠리아 왕국의 왕후인 마리아 테레사 이름을 따서 지어진 곡으로알려져 있다.

일반 미사곡과 같이 Kyrie, Gloria, Credo, Sanctus, Benedictus, Agnus Dei 등으로 이루어진 이 곡은 4명의 솔리스트와 합창이 간헐적으로 움직이는 호흡의 격정 속에 하나의 결말을 지어내듯 1부의 종지부를 내렸다.

잠시 휴식 후 피아노 김이레의 반주로 2부에 들어가기 전에는 지휘자가 첫 곡인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의 작곡가 신상우 씨의 부고를 전했다.

객석의 관객들은 탄식을 자아냈고, 고인을 추모하며 연주하는 느낌이 들어 ‘여호와 이레’와 같았다.

이 외에도 전지나 작곡 ‘오직 주님 밖에는’, 김치곤 작곡 ‘복의 근원’ 등과 이어진 앙코르 공연에서는 두 곡을 들려주며 음악회의 피날레는 장식됐다.
 
 ▲영산 아트홀에서 열린 ‘미가엘 선교 합창단’의 제7회 정기 연주회ⓒ데일리굿뉴스

이번 음악회에는 김의중 목사님의 기도로 시작, 마지막을 박영근 목사님의 축도로 수놓았고, 교회 찬양대의 지휘자로 섬기는 강북제일교회 황형택 담임목사님께서도 시간을 할애하여 직접 참석하셔서 축하해 주시기도 했다.

오늘 선교 음악회가 특별한 것은 일반 음악회와는 달리 음악에 앞서 신앙을 앞세웠다는 점이다.

화려하고 웅장한 그 어떤 오페라나 뮤지컬보다도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모아 온전히 드릴 수 있는 음악회였다.

합창단은 “’끝없는 도전과 변화를 위한 씨앗(I am a seed of change)’ 삼아 이번 음악회의 제목처럼 ‘온전한 섬김의 시작’”이었다고 고백했다.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 명령하신 말씀을 지키기 위하여 2010년 12월 ‘섬김을 통해 그리스도의 자녀 되길 바라는 합창’으로 창단된 미가엘 선교 합창단은 정기 음악회 외에도 매년 상, 하반기로 농촌 교회와 군부대를 방문하여 연주한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첫사랑으로 늘 기억하겠다고 다짐하는 미가엘 선교합창단을 위해 연주하는 동안 기도했으며, ‘섬김을 통해 그리스도의 자녀 되길 바라는 합창단원’이 되어지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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