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과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12일 서울 종로구 한기총 사무실에서 제28-4차 임원회를 개최, 임원단에 한교연과의 통합을 승인 받았다.
통합추진위원 5명을 선임해 한교연과 통합을 추진키로 했으며, 통추위 구성은 대표회장인 엄기호 목사가 위임 받았다.
한기총 신임 사무총장인 최충하 목사는 "한교연은 지금까지 한기총이 정상화 될 때까지 기다렸고, 엄기호 목사의 당선으로 한기총이 정상화 됐다고 판단해 통합을 자연스레 논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목사는 "양 기관 통합 방향은 △이름은 '한기총', △7.7정관 기준"이라고 말했다.
한교연은 이미 한국교회교단장회의(교단장회의) 속에 있는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와 통합해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이 됐기 때문에 한기연과 통합 논의를 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 목사는 "통합 논의 대상은 한교연"이라고 못 박았다.
이날 행정보류된 교단 및 개인 등을 해벌하는 결의도 잇따랐다.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 예장 중앙, 성경 보수, 홍재철 목사 등이 행정보류에서 해제됐다.
또한 한기총과 한교연이 함께하는 '신임 총회장단 취임감사예배'를 오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에서 드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