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가 열렸다. ⓒ데일리굿뉴스

한국기독역사박물관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종교개혁이 연 새 세상'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열었다.

초기 한국교회의 역사를 보여주는 문헌 60여 점과 사진 120여 점이 전시된 이번 전시회는 종교개혁이 개화기 한국 교회와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볼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초기 한국교회를 이끈 선교사들의 헌신 뿐만 아니라 교육, 여성의 지위 등 다방면에서 근대화를 앞당긴 기독교의 역할을 살펴볼 수 있다.

학예연구실장 이인수 목사는 "루터의 종교개혁은 유럽의 기독교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며 "한국에도 1880년을 전후로 기독교가 전파돼 정치와 문화 등 사회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일반적으로 선교사들이 파송될 때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한 성경을 들고 가서 복음을 전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선교사가 들어오기 전에 성경 번역이 먼저 이뤄졌다는 점이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전시회에서는 이 밖에도 도자기에 직접 성경 말씀과 그림을 새겨 넣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번 전시회는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에서 내년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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