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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와 고령층 일자리 사이에 상당한 갭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고령층의 일자리 갭으로 인해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실버 쓰나미'의 중심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베이비부머는 16.7%가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이며, 이들 중 1/6 이상이 경력 30년을 초과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맞는 일자리가 없어 배타적 고용환경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고령인구의 급증으로 2017년 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원은 실버칼라와 일자리 확대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실버칼라를 독립적 '노동력'으로 인정하고 실버칼라 맞춤형 직종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현재 고학력, 다경력 중고령자 일자리는 상당 부분이 '자원봉사' 성격이어서 일자리로 부적합하고 참여자의 만족도가 적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실버칼라의 경력과 역량을 고려한 실버칼라 맞춤형 직종을 설계한 고용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둘째, 생계형과 경력 활용형으로 노인 일자리의 이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임금과 저숙련의 취약 계층을 위한 생계형과 경력과 고학력을 갖춘 계층을 위한 경력 활용형 일자리로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고령자 고용지원정책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규모 조직 중심의 고령자 고용지원정책을 대규모 조직으로 확대하고, 이를 통해 고령층의 고용확대를 통한 사회 전반의 긍정적 파급효과를 얻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넷째, 현장에서 실버칼라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제안하는 체계를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고령층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춘 현장 맞춤형 일자리가 필요하며, 독일 Perspective 50 Plus(노인고용 기업에 월급의 최대 75%를 지원)와 같은 고용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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