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적인 처우를 요구하는 난민들

그리스의 한 NGO가 난민들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난민 지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美 폭스 뉴스는 “이탈리아에 이어 그리스가 난민들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난민 복지를 위한 지원금을 유용한 의혹으로 정부가 한 비정부기구(NGO)에 대한 조사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정부의 이번 명령은 지난 16일 EU가 해당 NGO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 내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토스 스닐리아니데스 ‘EU 인도적 지원 담당’ 집행위원은 그리스 내 한 NGO와 관련된 의혹을 발표하고, “조사 후 사실 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해당 NGO에 대한 EU의 자금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가 조사를 실시할 NGO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작년 3월 유럽연합과 터키의 난민 송환 협정으로 ‘발칸 루트’가 막힌 뒤 터키를 거쳐 그리스에 도착하는 중동과 아프리카 난민 수는 크게 줄은 것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이전에 유입된 수많은 난민들이 여전히 그리스에 머물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를 비롯해 에게 해의 레스보스 섬을 포함한 그리스 전역에 분포한 난민의 수는 약 6만2천명이다. 이들은 그리스에서 발이 묶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들은 정원이 초과된 난민촌에서 열악한 생활을 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미 한계상황에 처한 난민촌에 난민이 계속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유입된 난민의 80%는 이탈리아로 입국했고, 나머지 20%가 그리스, 스페인, 키프로스 등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