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들의 포교 전략이 공격적으로 바뀌면서 한국교회의 대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모르는 사이, 이웃과 교회 주변에까지 침투해 있는 이단들을 어떻게 분별하고 대처해야 할지 대다수의 성도들은 막막하기만 하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가 주의해야 할 이단과 불건전 단체들은 무엇인지, 이들을 어떻게 분별하고 대처해야 할지 도움을 주는 책이 있어 소개한다.
 
이단 분별 어떻게?…소책자로 알기 쉽게 설명해

 
▲저자 정윤석 기자ⓒ사진제공 정윤석
이단전문매체 <기독교포털뉴스> 정윤석 기자가 펴낸 <우리 주변의 이단 사이비 불건전단체들>은 어느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얇은 소책자로 만들어졌다. 내용 역시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구성돼, 독자들의 이해에 도움을 준다.
 
구체적으로 이단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분별해야 하는지, 이단에 빠지지 않는 방법은 무엇인지, 이단 사이비에 빠진 사람들을 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요즘 이단들은 건전한 교단 명칭의 간판을 달고 활동하기 때문에, 이들이 어떻게 가르치는지를 잘 알아두면 분별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와 관련 책에서 제시한 사례는 △성경비유 △비밀교육 △시대별 구원자 △성경 외의 경전 △극도의 교회 비난 △시한부 예언 △동방한국론 △직통계시 △극도의 배타성 등이다.
 
저자는 "성경을 비유로 풀어야 한다며 신구약 성경의 특정 구절만 보면서 짜맞추기를 하는 것, 성경을 가르치면서 목사님과 부모님께 비밀로 하라고 교육하는 것, 교회의 타락한 모습만 부각하고 비판하거나 정통 목회자들을 거짓목자라고 비난하는 것, 성경의 동방이 한국이라며 성경말씀을 한국의 특정 지역이나 특정 단체의 사건에 맞추어 해석하는 것(동방한국론) 등이 해당된다"고 설명한다.
 
그럼 이단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건 교회 선택이다. 저자는 "교단 소속, 담임목사의 신학 여부, 교회에 대한 지역사회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며 "복음적인 교회를 선택했으면 그 교회는 양의 울타리와 같다. 여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외부에서 검증되지 않은 기도원, 성경공부 등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이 이단에 노출되기 쉽다"고 말한다.
 
▲<우리 주변의 이단 사이비 문제단체들>ⓒ사진제공 정윤석
이어 "검증되지 않은 성경공부만 하지 않아도 평생 이단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며 "목회자 허락 없이 영력 있는 기도원 원장이란 사람들을 좇아다니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자는 구원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네 죄 때문에 자녀들이 저주받고 있다", "하루 두 끼 금식을 한 달 동안 하고 5천만 원 바쳐라" 하는 말에 속는 것은 구원의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
 
1년에 한 번 정도는 이단대처 특강을 들을 것도 권했다. "이단에 대한 경계심이 높은 사람은 포교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이단도 있다"고 저자는 덧붙였다.
 
이 책은 이단 외에도 성도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할 불건전단체들의 대략적인 개요와 규정, 문제점, 분별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단은 불량식품 같은 것이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먹으면 반드시 탈이 나고 몸이 망가진다. 때로 죽음에 이르게도 한다"고 한국교회 성도들의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