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봉 칼럼] 한국교회 침체에서 벗어날 길이 있다

성경적인 사역2

여주봉 목사(포도나무교회)

등록일:2017-05-10 11: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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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번에 성경이 말하는 우리의 사역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고 살펴봤다.

1. 사역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일을 이루시는 것이다.
2. 하나님께서 앞서 가시면서 하나님의 행하심을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보이신다.
3.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행하심을 보고 온 삶으로 그 일에 동참한다.
4.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 일을 성취하신다.
5.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험한다.

무엇보다 우리의 사역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일을 이루시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사역을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계획해서,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시도록 그것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고, 이제 우리의 힘으로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사역은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계획해서 우리의 노력으로 성취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사역을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사역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능력으로 자신의 일을 이루시는 것이다. 신구약에 나오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사역을 감당한 것을 보라. 그들의 사역은 그들이 소위 하나님을 위해서 계획을 세워서 그들의 능력으로 성취한 것이 전혀 아니었다. 예를 들어, 출애굽 사건과 사울(바울)을 구원한 아니니아의 경우를 생각해 보라. 요한복음 5장에서 예수님께서 “아버지께서 오늘까지 일하신다”고 말씀하신 것도 정확하게 같은 이해를 담고 있다.
▲여주봉 목사 ⓒ데일리굿뉴스


성경적인 사역은 아무것도 우리 스스로 할 수 없다. 자기 중심적인 사역 말고, 성경이 말하는 진정한 사역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예수님도 “나는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씀하심으로써 이 부분을 명확하게 하셨다.

생각해 보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심지어 아무것도 스스로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지 않고,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오늘날 교회 안에 우리 스스로 하는 일들이 매우 많다. 그러나 영원한 가치를 가진 일들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야만 일어난다. 그 일들은 절대로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다. 영원한 가치를 가진 일들은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인다고 일어나지 않는다. 많은 예산이나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일어나지도 않는다. 큰 교회가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이고 수많은 사람들을 동원해서 하나님을 위해 어떤 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할지라도, 만약 그 일이 하나님이 주도하신 일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그 일에 임하셔서 역사하시지 않으면, 영원한 가치를 가진 일들은 그 프로젝트를 통해 전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 프로젝트에 대해서 기독교 미디어들은 크게 보도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 이상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개인적으로건 교회적으로건 외부적인 규모를 키우고, 세상적인 관점에서 성공하기를 추구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영원한 가치를 가진 일들이 수시로 일어나는 삶과 교회가 되기를 추구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외부적인 규모와 상관없이 일하신다. 성경이 말하는 사역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시는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예를 들어 교회의 크기와 상관없이 일하신다. 우리는 기드온이 300명의 용사를 가지고 미디언 군대 전체를 무찔렀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러나 오늘날 적지 않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말씀, 말씀’을 외치면서도 그 사건을 그저 성경에 나오는 하나의 이야기에 정도로 치부해 버리고, 실제 삶에서는 전혀 그런 가능성조차 인정하지 않은 체 온갖 인본주의적인 방법에만 매달린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하는 삶>의 저자인 헨리 블랙가비 목사가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카나다의 새스커툰에 있는 훼이스침례교회에 목사로 부임했을 때 청장년 성도가 20명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하나님은 서스캐처원 주에 있는 주요 도시마다 지교회를 세우도록 그들을 인도하셨다. 첫 번째 지교회가 세워질 당시의 일이 그 책 92쪽에 나온다. 잭 코너 목사가 지교회 담임자로 미국에서 초빙됐다. 헨리 블랙가비 목사가 섬기고 있던 훼이스침례교회는 그에게 사례비나 이사 비용을 드릴 돈이 전혀 없었다. 헨리 블랙가비 목사는 “세상에 도대체 하나님께서 무슨 수로 이 필요를 채워주신단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자신의 처지를 알고 계시며, 그분은 어떤 사람을 통해서도 그것들을 채우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코너 목사가 이민국의 허가를 받고 믿음으로 이사를 하기로 했다.

어느 날 전혀 알지 못하던, 미국의 아칸소 주에 있는 파얏트빌제일침례교회에서 서스캐처원 선교에 써달라며 1,100불짜리 수표가 도착했다. 그리고 하루는 한 성도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그 성도는 매월 코너 목사의 생활비인 850불을 1년 동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 전화를 끊자마자 코너 목사가 미국에서 가족들과 함께 승용차로 도착했다. 헨리 블랙가비 목사는 나가서 그 가족을 맞이하면서 오는데 비용이 얼마나 들었느냐고 물었다. 코너 목사는 자세히 계산해봐야 알겠지만 대략 1100불쯤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얼마나 놀랍고 정확한 하나님의 역사인가. 하나님은 그 이후로 그 교회를 통해서 여러 다른 도시에 지교회들을 그렇게 세워가셨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주도하셔서 이루시기 때문에 우리의 외부적인 규모와 상관없이 성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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