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롯데마트 가운데 90%가 정상 영업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자체 휴업 점포의 영업 공백 기간은 워낙 다양해 피해 규모를 짐작하기 어렵지만, 만약 최악의 경우 약 90개 점포가 모두 한 달가량 영업을 하지 못한다면 롯데마트의 매출 손실 규모는 약 1천161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해 롯데마트 중국 현지 매출이 1조1천290억 원, 한 달에 940억 원꼴인데 이 가운데 90%가 없어진다고 가정한 계산이다.

중국 당국이 사업자(롯데마트) 잘못이라며 영업정지 조처를 내린 경우, 롯데마트는 문을 열지 못해도 현지 고용된 중국인 직원들에게 한달 간은 100% 임금을 그대로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현지 점포 직원들의 평균 월 임금은 한화 7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중국 롯데마트에 조직적인 납품 거부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동북3성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내 반(反)롯데 정서가 확산돼 롯데마트에 납품해온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상품을 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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