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김선규 총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아 올 한 해 한국교회 연합에 힘쓰겠단 포부를 밝혔다. 또 기독신문 폐간, 총신대 사태 등 교단 내부의 문제 해결에 힘쓰는 가운데, '한국교회총연합회' 출범으로 한국교회가 하나될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쳤다.
 
▲예장합동 김선규 총회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올 한 해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힘쓰겠단 포부를 밝혔다.ⓒ데일리굿뉴스
 
"한교총 출범으로 한국교회 하나돼 기뻐"
 
예장합동 김선규 총회장은 23일 총회회관 예배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신대 사태, 기독신문사 폐간, 한국교회총연합회 출범 등 교단 안팎의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김선규 총회장은 "지금 한국교회의 연합이 깨지면 개교단ㆍ개교회주의로 가게 돼 사회적으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 전체의 부흥과 선교의 길을 열어가기 위해서는 한 울타리 속에서 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회장은 "한교총에 참여한다고 해서 우리 신학과 전통을 내려놓는 것은 아니"라며 "동성애, 이슬람 등 현재 한국교회가 외부적으로 당하고 있는 문제들을 대응하기 위해 하나의 단체를 표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교총은 △대정부ㆍ대사회ㆍ북한 관련 사업 집중 △본부 구조의 단순화 △현직 총회장들의 공동운영 등을 통해 연합 정신을 살리는 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신대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김 총회장은 2월 6일로 예정된 교육부 청문회 전에 이사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총회장은 "총신대 사태 해결을 위해 안명환 재단이사장 대행을 비롯해 이사들과 논의 중"이라며 "조속히 이사회를 개최해 관선이사가 파송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종교개혁500주년 기념을 위해 교단 차원에서 △권역별 대각성 기도회 △신학대회 개최 △종교개혁500주년 연합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도 밝혔다.
 
김 총회장은 "개혁신학에 입각한 목회와 교회 사역을 위해 신학대회는 물론, 대각성 기도회도 준비 중"이라며 "종교개혁의 정신이 한국교회 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연합행사도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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