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FACE’…기억과 현실을 오가며 상처와 희망을 이야기 하다

박정숙 (parkjs@newsmission.com)

등록일:2013-03-28 08: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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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를 살아낸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FACE’가 다음달 4일부터 21일까지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1인극으로, 배우 김혜리가 6명의 인물들과 한 위안부 할머니의 5세, 15세, 82세까지의 모습을 모두 연기한다. 소녀 금주의 어린시절, 위안소로 끌려가게 되는 과정, 위안소에서의 기억, 그리고 할머니의 현재의 모습까지 배우 혼자 폭 넓고 인상적인 연기로 담아내고 있다.

한편 연극 ‘FACE’는 뉴욕 1인극 연극제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soloNOVA Arts Festival에서 첫 워크숍 공연을 영어로 선보였다. 이후 대본 수정 작업 및 비디오 이미지 작업을 거쳐 2010년 에딘버러 프린지 연극제에서 약 한달 동안 공연한바 있으며, 총 26회 공연 후 ‘The British Theater Guide’의 최고 평점을 받으며 해외에서 먼저 검증을 받았다.

국내에는 지난 2011년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 초청작으로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처음으로 소개됐다. 당시 짧았던 공연기간의 아쉬움을 달래려 올봄 정보소극장에서 다시 선보이게 됐다.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로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이지만, 우울한 과거의 아픔과 슬픔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 주인공 할머니의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 그리고 인간에 대해 생각하고 공감하게 하는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아픈 역사와 함께 휴머니즘의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놉시스]

“ 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 가엾다 이내 몸은 그 무엇을 찾으려 / 덧없는 꿈의 거리는 헤매여 있노라 ”

(무대 위에 그림들이 그려지고 ‘황성옛터’가 흐르면 얼굴을 그리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다섯 살 때 얼굴, 열다섯 살 때 얼굴을 그리다가 차츰차츰 만났던 얼굴을 그려가는 그녀의 그림은 여러 여자들의 얼굴들이다. 시골마을에서 학교 가고 공부하고 싶었던 것이 소박한 꿈이었던 한 소녀(할머니)는 담배밭에서 담배주웠던 아버지가 순사에 잡혀 죽는다. 어린 나이 공부는 커녕 더 힘들고 고달픈 삶을 마주했던 그녀는 공장에서 일하고 공부도 할 수 있다는 말에 일본인이 군복 공장에 취직하게 되는데...


[공연개요]

2013년 4월 4일(목) ~ 4월 21일(일) 정보소극장
평일 8시 / 토, 일 3시 (월 공연있음)
작 / 연출 / 출연 : 김혜리
주 최: ETS Theater Company
홍보/마케팅 : 코르코르디움
관람연령: 13세 이상
티 켓: 전석 20,000원
문 의: (02)889-3561,3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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