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최근 유가 급등에 대응해 유류세 20% 인하안을 내놓았다. 이렇게 되면 휘발유는 ℓ당 164원, 경유 116원, LPG부탄은 40원씩 내려간다.
당정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물가대책 관련 당정협의'를 열고 다음 달 12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휘발유·경유·LPG부탄에 대한 유류세를 2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정부 검토 안은 이전 역대 최대였던 15%(인하)였고 그에 준한 물가 대책을 세웠는데 오늘 아침 당정협의 과정에서 당의 20%(인하안)를 정부에서 수용했다"고 말했다
6개월간 유류세 부담 경감 규모는 총 2조5,000억원 규모로, 휘발유 차량을 하루 40㎞ 운행할 경우 월 2만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할당 관세율은 현재 2%에서 0%로 내리기로 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직후 즉각 인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소비자단체 합동 감시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가스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은 연말까지 동결 원칙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에 대해선 쌀·계란·육류 등 주요 품목 중심으로 할인행사 추진 등 안정적 관리를 도모하기로 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유류세를 유의미하게 조정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체감까지 최대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하고 소비자가 바로 체감할 수 있게 세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