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의 출범과 함께 오는 10월 31일 투·개표가 이뤄지는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최대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은 13일 발매된 최신호에서 정치홍보시스템연구소의 구보타 마사시(久保田正志) 대표와 함께 중의원 선거 판세를 분석한 후, 이같이 예측됐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의 출범과 함께 오는 10월 31일 투·개표가 이뤄지는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일본 중의원 전체 의석은 465석이며, 289개 지역구(소선거구) 의석과 176개 비례대표 의석으로 구성돼 있다.
 
자민당은 현재 지역구(210석)와 비례대표(66석)를 합해 276석을 점하고 있다. 2017년 총선에서 대승을 거둬 단독으로 59.4%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자민당은 지역구 171석, 비례 73석을 합해 244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의석이 32석 줄어들지만,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름하는 단독 과반(233석 이상)은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지역구(8석)와 비례(25석)를 합해 33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공명당의 현재 의석수는 29석이다.
 
예측대로라면 자민당과 공명당을 합한 의석은 277석으로 약 60%를 점한다.
 
앞서 슈칸분슌과 정치홍보시스템연구소가 지난 8월 초 분석 당시에는 자민당이 276석에서 213석으로 63석이나 줄어 과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당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은 지지율이 바닥을 기고 있었다. 지난 4일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 지지율은 스가 내각 말기에 비해선 크게 상승했다.
 
'선거의 얼굴'인 총리 교체로 자민당 지지율도 올랐다.
 
구보타 대표는 "스가 정권 말기에 선거를 치렀으면 (자민당 의석이) 최대 70석 줄어들 수 있었지만, 그때보다는 상황이 좋아졌다"며 "다만 과거 세 차례의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시절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의석은 110석에서 115석(지역구 81석·비례대표 34석)으로, 공산당 의석은 12석에서 17석(지역구 1석·비례대표 16석)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우익 성향인 일본유신회는 10석에서 26석(지역구 11석·비례대표 15석)으로, 국민민주당은 8석에서 12석(지역구 7석·비례대표 5석)으로 각각 의석을 늘릴 것으로 예측됐다.
 
 

[김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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