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에서 우리나라를 도운 UN평화군의 참전에 감사하는 의미를 담아 매년 개최하는 UN평화음악회가 12일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됐다.
 
UN평화음악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불안한 여건 속 어렵게 개최를 확정했다. 이번 음악회는 13회째 개최다. 이번 공연은 한국전쟁 당시 UN평화군에는 속하지 않은 멕시코가 미군에 편성돼 10만명이나 참여했다는 사실이 지난 3월 뉴스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멕시코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개최됐다.
 
사단법인 드림필예술단 김영숙 단장은 “멕시코가 한국전 참전국 가운데 하나였다는 사실을 보도를 통해 알게 되자마자 멕시코 대사관을 찾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멕시코를 위한 음악회를 열겠다고 다짐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현실적으로 음악회 개최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공연을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은 주님이 함께 하시는 기적의 현장”이라고 말했다.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 대사는 “한국과 멕시코의 음악을 통해 잊혀진 영웅들을 추모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신 예술단에 멕시코를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오늘 흐르는 음악이 멕시코와 한국의 동맹 관계를 증명해 주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드림필예술단의 공연 모습 ⓒ데일리굿뉴스

이날 음악회는 아리랑으로 시작해 7곡으로 구성된 1부와 6곡으로 구성된 2부로 진행됐다. 특히 드림필예술단은 이날 멕시코 환상곡을 처음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멕시코 환상곡은 ‘회상’과 ‘희망’으로 구성돼 엄숙하고 무거운 분위기로 멕시코 참전 용사를 향한 감사와 존경을 담은 후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반전됐다.
 
이날 공연은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100% 사전예약 진행됐고, 현장에서는 출입명부 확인, 손소독, 체온 측정 단계를 거쳤다. 좌석은 앞뒤좌우의 좌석을 모두 띄워 착석했다.
 
사단법인 드림필예술단에는 이번 공연이 창립 11년을 맞으며 열게 돼 의미가 있다. 특별히 올해에는 서울시전문예술법인으로 승인받아 기획재정부에 등록했다.
 
예술단은 향후에도 음악회를 통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소중함을 더욱 되새기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한 음악회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오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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