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인천상륙작전 제71주년이 되는 올해, UN유엔한국전참전국친선협회(총재 이진삼 예비역 대장)는 지난 9월 15일 ‘제71주년 영천대첩전승 기념 및 추도식’ 행사를 가졌다.

 
 ▲UN유엔한국전참전국친선협회는 ‘제71주년 영천대첩전승 기념 및 추도식’ 행사를 가졌다. ⓒ데일리굿뉴스
 
사실 영천대첩은 임진왜란 당시인 1592년 4월14일 왜병 15만 명이 부산 앞바다에 침입 9일 만인 4월 23일 무방비 상태인 영천성에 쳐들어왔을 때, 급거히 봉기한 의병대를 중심으로 영천성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바 있는 영천대첩을 가리킨다.


 
  ▲영천지구 전승비문 ⓒ데일리굿뉴스
그 대첩에 걸맞을 정도로 북한군에 맞서 현대전에서의 기세를 잡았기에 동 협회는 ‘영천대첩전승 기념’이라는 표현에 당당한 입장이다.

실제로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시작된 후인 그해 9월 4일 파죽지세로 남침한 북한군 제2군단은 일거에 부산을 석권할 목적으로 전략적 요충지인 영천을 점령하고자 최후의 공세를 폈다.

6일에는 영천이 적에게 탈취 당했으나 2군단 특히 8사단이 주축이 돼 1950년 9월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의 필사의 공방전 끝에 혼신을 다해 적을 섬멸함으로써 영천을 탈환하고 북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날 행사는 6·25 전쟁사에 가장 빛나는 영천지구전투 전승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그동안 이 기념식은 호국 영령들을 추모하며 충혼탑. 국립묘지 등을 방문, 추모 예배를 드리는 등 호국 영령들의 명복을 비는 단체로 ‘선양회 형식의 모임’으로 진행돼왔다. 지역부대 사단장 및 장병들이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이진삼 예비역 대장을 비롯해 김정남 회장(예비역 중장. 육사교장), 영천대첩 참전 전우 회원, 제8기계화보병사단 전우, 6·25 참전유공자 및 월남참전고엽제전우회 유공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제8보병 기계화 사단의 경우는 그 부대명은 동일하지만 이번에 참여한 전우들은 현역 전우가 아니라 ‘당시 전투에 참여했던 생존 전우들’로 이들 전우회 모임은 별도로 있다고 전우회 종무관(군목. 명, 중령)이인 안호원 목사는 귀띔했다.

안호원 목사(스카이데일리 객원대기자)는 이날 추도예배를 통해 “영천대첩의 전쟁영웅들이 계셨기에 대한민국이 이만큼 잘 살 수 있게 됐다. 고령의 참전용사들이 살아 계시는 그날까지 늘 건강하시기를 바란다”며, “고인들의 희생의 삶을 기리며 헛된 죽음이 되지 않도록 이 나라를 굳건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11년 전 서해해전에서 부상당해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생존 전우들이 지금까지도 상이연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군인이 대접을 받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추석 명절이후 성결교단에서는 순교자기념주일을 지킨다. 교회 등 국가와 교회 공동체는, ‘감사함이라는 절대 명제’ 앞에서 부끄러움 없도록, ‘하나님과 선대(先代)를 향한 감사와 이웃에의 고마움’은 물론 ‘국가를 위해 산화해 간 호국 영령들을 추모하고 감사하는 일’에는 ‘가을이 부끄럽지 않은 국민성과 성도의 마음 표현이 요청되는 시점’이다.
 

[박성수 선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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