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미용사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사회사업미용선교회(회장 송금용 장로)는 최근 예장 합동 산서노회 목자교회 은퇴목사이자 거리전도에 주력하고 있는 강상원 목사와 함께 전남 오지 섬 지역 단기선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서울 북가좌동에서 출발해 전남 영광군 염산면 향하도에 이튿날 새벽에 도착한 후 아침 첫 배를 타고 낙월도의 낙월교회(담임 이광운 목사)에 도착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마을 주민 전도와 미용봉사에 나섰다.
 
 ▲전남 오지 섬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미용봉사를 하고 있는 사회사업미용선교회원들. ⓒ데일리굿뉴스

낙월도에서 1박을 한 선교팀은 이튿날 아침 8시에 작은 배를 타고 인근 송이도에 도착했다. 송이도는 36여 가구가 살고 있는 작은 섬이다. 선교팀은 송이도교회에서 역시 전도와 미용봉사에 나섰다. 아울러 주민들에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제공하고 샌드위치를 대접했다.
 
송이도교회를 담임하는 김순희 전도사(68)는 송이도에서 평생을 결혼도 하지 않고 복음사역에 헌신해온 사역자다. 이날 김 전도사는 선교팀을 위해 직접 담든 간장게장을 대접해 훈훈함을 더했다.
 
저녁에 다시 낙월도에 도착한 선교팀원은 모닥불을 피워놓고 강상원 목사의 인도 아래 캠프파이어를 겸한 기도회의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 다시 선교팀은 낙월도에서 포작도로 가서 선교와 봉사활동을 펼쳤다. 포작도에는 7가정이 거주하는데 이 가운데 3가정이 예수를 믿고 있다. 선교팀은 포작도에 있는 주민들을 위해 미용봉사는 물론 마스크와 염색약, 샌드위치를 선물했다.
 
 ▲전남 오지 섬으로 단기선교를 떠나는 사회사업미용선교회원들. ⓒ데일리굿뉴스

봉사와 선교사역을 마무리하고 낙월도로 돌아갈 때 포작도의 장복동 집사는 3년 전 허리수술의 후유증으로 힘든 가운데서도 경운기로 선교팀들의 짐을 선착장까지 운반해 감동을 더했다.
 
선교팀들은 이번 단기선교사역을 계기로 이번 사역에 함께한 크리스천 미용사들을 중심으로 모닥불선교회를 새로 조직해 더욱 전문성을 갖춘 선교와 봉사활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선교팀원들은 “이번 단기선교는 영원히 잊지 못할 선교사역으로 기억될 것 같다”면서 “앞으로 오지 섬 주민 전부가 예수님을 믿을 때까지 최소 연 2회는 단기선교를 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최강덕 선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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