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중랑구 망우 저류조공원에 설치된 드라이브스루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1,776명이 나왔다. 현행 거리두기 연장이 확실시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올해 6월 7∼25일 전국 음식점 주인 1,05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8.0%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응답했다.여기에 4차 대유행 장기화에 따른 고객 급감에 식자재 가격급등, 인건비 부담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서울 양천구에서 한식당을 하는 A씨는 "야챗값이 너무 올라서 손익 분기점을 계산할 의미가 없어졌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오후 6시 이후 매출이 끊겨 지난 12일간 아예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A씨는 "계속 닫자니 망했다고 소문이 날까 봐 할 수 없이 다시 열었다"며 "내년도 최저임금마저 올라서 걱정인데 다른 일자리를 구할 수만 있다면 구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 당초 이번 주말 종료 예정이던 거리두기 4단계 기간이 연장되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갑 한양사이버대학교 호텔외식경영학과 교수는 "배달, 테이크 아웃 점포보다 완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음식점은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가격은 올릴 수 없는 영업 환경인데 식재료비와 인건비는 지속해서 상승해 수익성 개선은 거의 불가능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정소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음식점 휴·폐업과 인건비 절감을 위한 종업원 해고를 막으려면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직접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세금 감면, 임대료·인건비 지원 등 영업비용을 줄여줄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유진 인턴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