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프로그램 '다시 영웅'에 참여한 참전용사들.(사진출처=연합뉴스)

6·25 참전용사들의 외모를 가꿔 사진과 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국가보훈처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전용사 예우 차원에서 변신(메이크오버) 프로그램 '다시 영웅(The New Veterans)'을 제작해 11일부터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9명의 6·25 참전용사를 초청, 전문가를 통해 외모나 패션을 바꿔 새로운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내는 것이다. 영상과 이미지에 익숙한 2030 세대들에게 참전용사에게 감사를 표하는 보훈문화 조성을 위해 기획했다.
 
학도병, 최초의 여군, 헌병대, 국민방위군, 미군 지원병 등으로 헌신해 나라를 지킨 90세 전후 참전용사들이 참여했다.
 
패션 전문 기업인 더뉴그레이와 지난해 국제사진공모전(IPA) 언론 일반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사진작가 홍우림이 제작을 맡았다.
 
사진과 영상은 11일부터 9일간 보훈처 사회관계망서비스(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더뉴그레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다. SNS에 해시태그(핵심어 표시)를 남긴 사람들을 선정해 소정의 선물도 증정한다.
 
오는 21일부터 2주간 2030 세대들이 많이 모이는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와 성수동 카페 두 곳에서 디지털 전시와 아날로그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보훈처는 "참전용사 변신 프로그램을 통해 자유롭고 평화로운 오늘을 선물해 주신 영웅들이 우리 이웃에 있다는 것을 젊은 세대들이 기억하고 함께 감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전용사들은 "전쟁이 또 일어난다고 해도 나는 당장 참전할 것"이라는 소감을 남겼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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