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전기버스 이달 말 운행 (사진출처=연합뉴스)

순수 국산 기술로 만든 2층 전기버스가 이달 말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 인천시 연수구와 서울 삼성역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1일 오후 인천 연수구에서 국가 연구개발(R&D)로 개발된 2층 전기버스의 정식운행을 기념하는 개통행사를 개최했다.
 
2층 전기버스는 광역 대중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한 지원책의 하나로 개발됐다.
 
인천∼서울, 김포∼서울, 화성∼서울, 남양주∼서울, 용인∼서울 등 5개 노선에서 총 20대 버스가 상반기 중으로 운영되고 하반기에 경기도 직행 좌석버스로 20대가 추가로 투입된다.
 
이 버스는 최대 70명이 탈 수 있는 친환경 대용량 버스로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를 위해 저상버스 형태로 만들어졌다. 1층 공간에 11석, 2층에 59석을 배치해 일반버스(44인승) 대비 60% 더 많은 승객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384㎾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2층 전기버스는 환경부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47㎞를 운행할 수 있다. 좌석 하단부에는 USB 충전 단자가 마련돼 있다. 차량 자세 제어장치,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장치, 차선 이탈방지 경고 장치 등도 갖췄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승객을 위해 1층에는 접이식 좌석(3개)을 배치해 휠체어 2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광역버스 업체의 2층 전기버스(예상가격 8억 원) 구입부담을 줄이기 위해 총 6억 원가량을 지자체와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앞으로도 광역버스처럼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차량에 전기·수소차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기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 광역버스 준공영제, 출퇴근 시간대 증차운행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광역버스 서비스를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예지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