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전국 학교·학원 코로나19 방역대응 강화조치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교 자가검사키트 도입 문제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대응 강화 조치 발표' 브리핑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한 학교 자가검사키트 도입 문제에 대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승인을 받은 자가검사키트가 없고 전문가들 사이에 키트의 민감도나 실효성 문제에 대해 이견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약처의 승인을 받거나 방역당국과 전문가들과의 협의 등이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 15일 코로나19 학교 방역 강화를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자가 검사키트를 학교에 우선 적용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브리핑에 참석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교원단체 등에 따르면 자가검사키트의 정확도가 20∼40% 정도로, 위양성이 문제가 된다"며 "음성인데 양성으로 판정하면 학교가 대혼란에 빠지므로 정확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역시 반대 뜻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방역에는 여야가 없다"며 "검사의 접근성을 높이고 더 많은 분이 가까이서 검사를 하자는 그 문제의식은 중요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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