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고 실상을 알리는 사진전 '미얀마의 봄'이 대전 서구문화원에서 개최됐다.
 
 ▲사진전 '미얀마의 봄'은 대전서구문화원에서 4/14~18까지 개최된다.(사진제공=둔산중앙교회)

14일 문을 연 ‘미얀마 민주화투쟁 지지를 위한 대전지역 순회 사진전’은 이달 18일까지 진행된다. 평일과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4시까지다. 이번 사진전은 대전 둔산중앙장로교회, 푸른아시아센터가 주최하고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성서대전이 후원해 마련됐다.

주최 측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장기화하고 유혈 사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미얀마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협력하는 장을 만들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전시관에서는 박일선 작가의 2011년 '미얀마의 色' 전시를 바탕으로, 미얀마 민주주의네트워크 정범래 대표와 미얀마 시민들이 보내온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1부는 박일선 초대작가가 2011년 찍은 '평화로운 미얀마', 2부는 미얀마 민주화 시위와 폭압 받는 시민들, 3부는 환희의 미얀마 저항과 승리, 행복을 상징하는 사진으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현지인이 송부한 시위 현장 영상을 상영해 미얀마 현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둔산중앙교회 유초등부 전시, 미얀마 응원 캔버스, 미얀마 민주주의를 응원하는 사진촬영 등 다양한 코스를 준비했다.
 
 ▲사진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미얀마 관련 전시 사진을 보고 있다.(사진제공=둔산중앙교회)

아시아 물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던 중 미얀마를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됐다는 박 작가는 "사진전은 향후 충청남도 공주 등지에서 전국 순회를 이어갈 생각"이라며 "사진전 수익금은 민주주의를 위해 피 흘리는 미얀마를 위해 쓰고 싶다"고 밝혔다.

둔산중앙장로교회 류지헌 목사는 "쿠데타로 현지에서 선교가 거의 불가능해진 가운데 미얀마 외부에서 지원하는 역할이 필요하다"며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지역 교회가 의미 있는 활동에 동참하는 것은 또 하나의 선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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