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외벽에 지난 1일(현지시간) IMF·세계은행(WB) 연례회의 알림 포스터가 붙어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저소득 국가를 대상으로 환경보호 투자 시 채무를 경감해 주는 플랫폼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 기구는 예산 부족과 채무 문제 등으로 청정에너지, 자연보호, 인프라 전환 등의 이행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보조금, 저리 또는 무이자 자금을 지원하거나, 조건부 채무 경감 등을 제공하는 내용의 플랫폼을 추진 중이다.

이 매체는 “이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연내 세계은행에 사무국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유엔과 비정부기구, 민간 투자자 등도 플랫폼에 함께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세계은행이 이번 주 열린 연차총회에 맞춰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이번 계획과 관련한 논의사항에 대해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녹색(green)과 회복(resilient), 포괄적 개발(inclusive development), 이른바 GRID에 대한 투자와 채무 경감을 연계하는 틀을 준비하고 있다”며 “채무 한도에 거의 도달한 국가 입장에서는 GRID에 대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충분한 보조금과 무상 대부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