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사육중인 나일 악어 (사진제공=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농장에 사육 중이던 악어들이 탈출해 비상이 걸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3일 남아공 웨스턴케이프 주 보니베일 상업용 사육 농장에서 나일 악어들이 인근 브리 강으로 탈출했다. 탈출한 나일 악어들의 수는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 토지주, 자연보전 관리들이 악어 사냥에 나서 현재까지 26마리를 생포했다. 그러나 몇 마리의 악어가 탈출했는지 확실치 않아 악어 함정 설치 등 생포 작전은 계속되고 있다.
 
탈출한 악어들은 아프리카에서 널리 서식하는 식인 악어로 길이는 1.2~1.5m라고 당국은 밝혔다. 민물 악어는 주로 악어가죽 제품을 위해 사육되며 평균 5m까지 자라고 성숙한 수컷은 0.5t 이상이 나간다.
 
웨스턴케이프 주 환경부 대변인인 페트로 반 린은 "악어들은 사육됐기 때문에 먹잇감 사냥에 익숙지 않아 중급 정도의 위험에 그치지만 이들은 기본적으로 본능에 충실한 야수"라며 "주민들은 강 주변에서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전화평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