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위구르족 인권유린 항의하는 시위대(사진출처 연합뉴스)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탄압을 비판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네덜란드 의회가 관련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의회는 25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위구르족에 대한 집단학살이 일어나고 있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의회는 중국 정부의 조치가 1948년 발효한 유엔의 제노사이드 협약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결의안에 대해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에 앞서 캐나다 의회도 지난 22일 같은 취지를 담은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캐나다 의회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지도 변경해야 한다며,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중국은 위구르족에 대한 탄압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하고 있다. 재교육 수용소는 직업훈련을 위해 필요하며, 신장에서 강제 노동, 종교 탄압은 일어난 적이 없다는 게 중국 측 주장이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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