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사진제공=연합뉴스)

매년 증가하던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23일 발표한 '2020년 장애인 생활체육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24.2%를 기록했다.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주 2회 이상, 1회당 30분 이상 운동하는 '장애인 생활체육 완전 실행자' 비율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 따른 참여율 24.2%는 2019년 대비 0.7%p 감소한 수치다. 2006년 조사 이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던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처음으로 감소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장애인의 체육활동이 위축된 탓으로 보고 있다.
 
생활체육에 참여한 장애인 중 절반 이상인 58.4%는 걷기 및 가벼운 달리기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전년 대비 체육시설 이용률은 5.5%p 감소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운동하는 장애인의 목적은 '건강 및 체력 관리'가 8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문체부는 장애인의 경우 운동을 여가활동보다 건강과 체력 관리를 목적으로 해 코로나19 영향에도 생활체육 참여율 감소가 소폭에 그친 것으로 추정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장애인들이 운동에 참여하기 위한 장벽이 여전히 높은 것이 현실"이라며 "체육센터 건립 확충, 장애인스포츠 강좌 지원 확대 등 장애인들이 언제, 어디서든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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