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의 박상하 선수가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은퇴를 선언했다.(사진출처 연합뉴스)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의 박상하 선수가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박상하는 22일 구단을 통해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범했다.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를 때렸고, 고교 재학 시절 숙소에서 후배를 때렸다”며 “상처를 받은 분들께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책임을 지고 은퇴하겠다. 앞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박상하 선수가 학교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1999년 제천중학교 재학 당시 박상하와 그의 친구들이 따돌림과 폭행을 가했다는 것. 당시 박 선수는 관련 사실을 부인했으나 결국 3일 만에 인정하고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동창생 납치 및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향후 법적 대응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속 팀 삼성화재도 입장을 표명했다. 삼성화재 측은 “피해자와 가족, 배구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향후 선수 선발 단계부터 학교 폭력 및 불법 행위 이력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