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고기총, 대표회장 문성욱 목사, 이하 고기총)는 지난 2월 9일 전통시장 상인들을 돕기 위해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에 나섰다.

 
 ▲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는 지역 내 덕양구기독교연합회와 일산기독교연합회의 협조 아래 지난 2월 9일 전통시장 상인들을 돕기 위해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에 나섰다. ⓒ데일리굿뉴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5인 이상 집합 금지 장기화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고기총은 지역 내 양 연합회인 덕양구기독교연합회(덕기연, 회장 신승규 목사)와 일산기독교연합회(일기연, 회장 안성우 목사)의 협조를 통해 덕양지역 원당시장과 일산지역 일산시장에서 5만원 상당의 선물세트 120상자(600만 원 상당)를 구입해 그동안 연합회와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섬긴 교회에 전달했다.

언제나 시끌벅적하며 시장을 보러 온 사람들로 붐벼야 할 전통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며 유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마다 ‘온라인 배달’로 활로를 모색하기도 하고, 지자체 공무원들이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힘쓰기도 하지만 여전히 역부족인 상황이다.

무엇보다 민족 고유 대명절임에도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5인 이상 가족 간의 모임까지 금지되며 명절 특수가 사라진 탓에 상인들의 시름이 더해지고 있다.

이에 고기총 대표회장 문성욱 목사(일산명성교회)는 “그동안 고기총은 지역사회 섬김과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사랑 나눔 실천에 앞장서 왔지만 전통시장을 섬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사회의 어려움에 함께 나누고자 행사를 준비했으며 다소 부족한 면이 없지 않지만 더 좋은 인연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해균 일산시장상인협회장은 “상인들의 어려운 형편을 헤아려 주시는 연합회에 상인들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앞으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선물세트를 구성할 수 있도록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기총은 “앞으로도 지역 내 양 연합회와 서로 협력하며 교계적으로는 지역복음화와 교회의 연합을 위해, 사회적으로는 인권 문제와 이단 문제 등에 대해 함께 대처하고 목회자 간에 친교를 나누는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종환 선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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