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단 사이비 단체의 탈퇴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회복을 돕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GOODTV는 이단 사이비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탈퇴자들의 치유를 돕는 전문가들을 소개한다. 첫 번째로, 신천지 피해자 회복에 앞장서고 있는 박향미 목사를 만나봤다.
 

▲영등포이단상담소 박향미 소장 ⓒ데일리굿뉴스


영등포이단상담소 박향미 소장은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정책국장이자, 청청센터 대표를 맡고 있다. 박소장은 신천지에 빠진 지인을 돕기 위해 시작한 일이 사명이 됐다고 고백한다.

신천지에 미혹됐던 청년들이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5월에는 ‘청년회복 청춘반환 지원센터’도 설립했다. 현재 소장으로 있는 영등포이단상담소도 잇달아 문을 열었다.

박 목사는 "한국 사회가 계속 이렇게 사이비나 종교 사기에 노출돼 있는 한 피해자는 계속 발생할 것이고 누군가는 이걸 계속 상담해주고 바로 잡아주고 회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최근 신흥 이단사이비 단체 ‘천상지천’을 주목하고 있다. 신천지와 유사한 형태로 운영하며 젊은 교도들이 가출해 집단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상담소 문을 열자 마자 찾아온 천상지천 피해자 가족 때문에 알게 됐다고 한다. 다행히 피해 청년은 박 목사와 가족들의 기도와 노력 끝에 천상지천에서 빠져나왔고, 신앙이 없던 가족들은 모두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

박 목사는 "피해자가 자기 발로 오는 경우는 거의 드문데, 자기 발로 와야한다"며 "제대로 된 걸 모르면 또 다른 이단에 빠질 수도 있고 영영 그 교리를 믿고 살아가게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단사이비 단체가 이단상담소를 ‘감금, 폭행하고 돈을 갈취하는 단체’ 등으로 세뇌시키고 있다”며 “자신이 속한 곳이 한국교회가 규정한 이단이라면 스스로가 피해자라는 것을 인식하고 주변 상담소에 도움을 요청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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