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30명 아파트 시세증가액, 시세증가율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소위 ‘아파트 부자’인 국회의원 30명이 평균 시세보다 낮은 금액으로 신고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1대 국회의원 중 아파트 재산 신고액 기준 상위 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이 소유한 아파트는 총 51채로 재산 신고총액은 750억원이었다.

이 아파트의 2020년 11월 기준 시세는 1천131억원이었으나 시세보다 34% 낮게 신고해 차액이 381억원이었다. 정당별로 보면 2020년 4월 총선 기준 국민의힘 소속이 19명, 더불어민주당 9명, 무소속 2명이다.

조사대상 아파트 51채 중 74.5%인 38채가 서울에 있었고 28채는 강남 3구에 있었다.

국민의힘 의원 19명이 신고한 아파트 재산 신고액은 평균 23억2천만원, 시세(2020년 11월)는 평균 36억9천만원이었다. 차액은 1인당 13억 7천만원이었으며 신고액이 시세의 62.9%에 불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9명의 신고액은 1인당 30억1천만원, 시세는 41억1천만원으로 평균 11억원 차이를 보였다. 신고액의 시세 반영률은 73.2%다.

가장 높은 시세의 아파트를 보유한 의원은 박덕흠(무소속) 의원으로 강남구 삼성동, 송파구 잠실동, 충북 옥천 등 3곳에 시세로 107억원에 이르는 아파트 3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실련에 따르면, 조사 대상 의원 중 4명이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고 2명은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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