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ve a dream."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로 유명한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서거 53주기를 맞았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서거 53주기 기념예배서 영상으로 헌사한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킹 목사의 비폭력 인종 차별 철폐 운동은 미국인들에게 큰 감동을 줘 미국 연방정부는 킹 목사의 생일인 1월 15일을 전후로 매년 1월 셋째 주 월요일을 '마틴 루터 킹 데이'(Martin Luther King Jr. Day)라는 이름의 공휴일로 지정해 업적을 기리고 있다.

마틴 루터 킹 재단(CEO 버니스 킹 목사)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미국 애틀랜타 에벤에셀 침례교회에서 열린 추모기념예배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를 아시아대표로 초청했다. 이 목사는 코로나19로 행사가 온라인으로 열린 탓에 영상메시지로 헌사를 대신했다.

이 목사는 "나는 아직도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유명한 연설 "나는 꿈이 있다"를 명확히 들을 수 있다"며 "우리가 주님의 사랑과 자선을 실행에 옮길 때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꿈을 실현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세기 전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비폭력 운동을 이끌었던 것처럼 폭력이 아닌 비폭력으로 인종 차별을 없애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 세계의 모든 기독교인들이 한 마음으로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영훈 목사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등 많은 인사의 헌사가 이어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업적처럼 우리는 새로운 유대를 형성하고, 가난, 굶주림, 절망, 인종적 불의라는 끈질긴 도전에 맞서야 한다"며 "우리가 충분히 할 수 있는 도전이고, 우리는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영훈 목사는 지난 2018년 마틴 루터 킹 목사 서거 50주기 기념예배에 한국인 목회자 최초로 공식 초청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마틴 루터 킹 재단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킹 목사의 딸인 버니스 킹 목사가 방한하며 DMZ를 둘러보는 등 마틴 루터 킹 재단과 평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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