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군인교회 건축은 대형교회가 중심이 돼 건축되는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만나교회’는 연합의 건축이었다. 노회, 교회, 개인 등 정말 많은 이들이 건축에 동참한 것이다. 그러한 사역 현장을 떠나 다시 ‘153’, ‘천마’로 예명 혹은 별명으로 부르는 교회를 향해 복음 들고 군종 사역 중에 있는 박종길 목사.
 
 ▲만나교회를 헌장하며 부대교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그는 한국군선교연합회(MEAK) 소속의 군선교교역자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평양노회 공로목사(2020년 10월 20일 수락)이기도 한 그는, 지난 2018년 4월에 만나교회를 은혜 중 봉헌했다.
 
이에 대해 박 목사는 “만나군인교회 성전 건축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었습니다. 특별히 MEAK 김대조 장로 가정에서 많은 헌금을 해 주심으로 건축이 시작됐으며, 성전 안에 들어갈 비품은 우리 교단 소망교회의 덕에 비품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락교회, 갈보리교회, 평양노회와 산하 동시찰 등 많은 교회들이 동참하셨지요. 특히 건축을 담당하신 이재수 장로께서는 많은 헌금까지 하시면서 건축을 하셨는데 안타깝게도 암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그 예비하신 면류관을 받으신 줄로 믿습니다”라며 기자의 취재에 감격적으로 응했다.
 
 ▲현장 예배를 드리지 못해 영상 녹화 후 SNS를 활용, 전송 형식으로 드리는 눈물 겨운 설교 모습(FB 캡처 이미지). ⓒ데일리굿뉴스

세례, 성찬, 양육, 위문, 상담, 신병면담, 운전병기도회 등 여러 활동들도 주일예배 활성화와 말씀을 중심한 사역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매월 모이는 MEAK 조찬기도회는 여러 차례를 개근 할 정도로 열심히 참석해왔다. 최근에는 방역 정국으로 인해 수개월 정지 된 상태. 기도로 사역하고, 기도로 돌아보는 군 선교의 연합 활동 저해 상태에 적지 않은 유감이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로 장기간 대면예배를 드리지 못함으로써 신병들이 많이 전입 왔는데도 그 형제들을 만나지 못하니 신우들이 힘들어 합니다. 훈련소와 신교대에서 세례를 받지 않고 자대로 와서 교회로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빨리 10%라도 대면 예배를 드리는 날을 위해 기도합니다”라고 애타게 언급하는 박종길 목사는 경기도 모 지역의 드넓은 지역을 손수 운전하며 사역을 감당해 오고 있다. 이제 만나교회를 정년퇴임 했으나 은퇴 이후에도 2개 중대에서는 명예사역을 계속한다.
 
 ▲아쉬운 퇴임에 장병들이 증정한 감사패. ⓒ데일리굿뉴스

기독교인들 외에도 2,700만 가시청 방송으로 성장 중인 GOOD TV 시청자 및 한국교회와 한국 국민들을 향해 언급하시고픈 애정 어린 인사를 청한 기자에게 박종길 목사는 지난 1월 3일 주일(2021년 신년주일)에 답지 된 153중대 감상문을 공개했다.
 
이는 그의 사역에 대한 최근의 군선교 사역 현장의 모습이 얼마나 절실한 상태인지를 여실히 보여 준 것인데, 다시 한 번 우리 한국 교계는 코로나 방역 정국 중 많은 애로가 있을 줄 아나, 국방 최일선에서 유형 전투력만이 아닌 무형 전력 강화와 애국심 및 깊은 신앙 고취를 위해 헌신적으로 수고하는 현역 군종단은 물론 무명의 수많은 군선교교역자들에의 기도와 응원이 매우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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