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에서 야생 코끼리떼가 노천 쓰레기장에 진입하는 일이 빈번해 당국이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출처 연합뉴스)

스리랑카에서 야생 코끼리떼가 노천 쓰레기장에 진입하는 일이 빈번해 당국이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퍼스트 등 현지 언론과 AFP통신에 따르면, 야생 코끼리떼가 노천 쓰레기장을 뒤지다 폐기 플라스틱을 먹고 숨지는 일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당국에서는 도랑과 천기 철조망을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해마다 여러 마리의 코끼리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어서 숨지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숨진 코끼리의 위에서는 많은 양의 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코끼리떼가 나타나는 대형 노천 쓰레기장이 2017년 54곳이었으나 현재는 15곳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9곳에서는 여전히 코끼리떼가 비닐 등 플라스틱 폐기물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지 주민들은 농경지를 보호하기 위해 총기와 독극물을 동원해 코끼리를 막고 있는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 2년 동안 600마리 이상의 코끼리가 숨졌고 주민들도 200여 명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내년까지는 코끼리 방지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며, 내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등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정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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