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봉 칼럼] 예배 회복 2

여주봉 목사 (포도나무교회)

등록일:2020-11-30 16: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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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봉 목사. ⓒ데일리굿뉴스
최근 코로나19로 드러난 우리의 예배 현실은 회복되어야 할 절실한 필요 가운데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의 참된 예배 받기를 열망하시며 기다리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그 열망을 알 때 우리의 예배는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기에 홀로 합당하신 분이다. 우리 하나님은 오직 유일한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예배와 사랑과 존경을 받기에 홀로 합당하신 유일한 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우리의 모든 것으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신명기 6:4-5). 우리의 예배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예배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다. 예배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있고, 예배는 오직 하나님을 위한 것이다. 예배는 하나님 외에 어느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기에 홀로 합당하신 분인 것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를 열망하시는 분이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지는 우리를 향한 그분의 계획을 보면 알 수 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기 위해 우리를 창조하셨다.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창조되었기 때문에(이사야 43:7) 사람의 존재 목적 중 가장 우선되는 것 중 하나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다. 그래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에서는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바로 정확하게 예배의 정의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기 위해 우리를 구원하셨다.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시고 자녀 삼으신 이유, 그리고 우리를 하나님의 기업으로 삼으시고 그 보증으로 우리에게 성령을 주신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기 위함이다(에베소서 1:3-14).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구원의 역사들은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이 예배를 받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그만큼 우리의 예배를 열망하신다.

셋째,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기 위해 우리를 인도하시고 우리를 위해 놀라운 일을 행하신다. 애굽에서 나와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향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널 때, 하나님은 요단강을 가르시는 놀라운 일을 행하셨다. 물론 하나님이 다른 일반적인 방법들을 사용하셨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이 요단강을 가르는 놀라운 일을 행하신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기 위해서였다(여호수아 4:23-24)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찬양하고, 하나님이 이루신 놀라운 역사들로 인하여 기뻐하며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해야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그렇게 우리의 예배를 열망하실까? 하나님이 우리의 예배를 열망하시는 가장 주된 이유는, 무엇보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데이트할 때를 생각해 보라. 상대방으로부터 사랑의 고백을 많이 듣기 원하고, 때로는 그것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기도 한다. 왜 그럴까? 상대방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하나님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 받기를 열망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무엇보다 우리 자신을 원하신다. 우리의 헌신이나 봉사나 헌금보다 가장 먼저 우리 자신을 원하신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고 감격하여 하나님만 바라보는 것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없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닮아간다. 우리의 눈이 돈에 고정되고 돈이 우리의 삶을 다스리고 지배한다면 우리는 실제로 돈을 예배하고 있는 상태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의 눈을 고정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변화되고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갈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참되게 예배하기를 열망하신다.

이처럼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열망은 매우 크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구하여 하나님 앞에 서기를 원하는 열망보다, 우리가 그렇게 하나님 앞에 서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열망이 훨씬 더 크다. 하나님의 그 열망을 우리가 안다면 우리의 예배는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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