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현재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가 계속 유지된다면 2∼3주 이내에 중환자실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사진출처 연합뉴스)

코로나19의 산발적 감염이 계속되면서 지금과 같은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중환자 병상도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현재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가 계속 유지된다면 2∼3주 이내에 중환자실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중환자가 즉시 입원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상은 전국에 총 115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주영수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이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 남은 중환자 병상 25개는 앞으로 1주 정도면 소진될 것’이라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중환자의학회에 소속된 선생님들을 중심으로 현재 수도권에서 즉시 가용 가능한 중환자실을 파악한 개수”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충청권과 경남권의 9개 병상을 전담치료병상으로 추가 지정했다”며 “중환자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에 대비해 자가치료 또는 재택치료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행정력이나 의료자원 투입이 최소화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환자가 적정하게 관리되고 격리되는지 체크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며 “지금은 최대한 생활치료센터를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바람직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을 우선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 때는 재택 치료 등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따라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지침과 관리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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