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발의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며 시작된 한국교회기도회가 기독교대한감리회 주관으로 12일 오전 서울 광림교회 본당에서 진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서 교단 대표자들과 성도들의 참석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한국교회기도회 참석자들 ⓒ데일리굿뉴스

현재 국회에 발의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한국교회 차원에서 저지해야 한다는 뜻을 모아 시작한 기도회인만큼 설교와 특강으로 법안의 실상을 다뤘다.

설교를 전한 이철 감독회장은 "차별금지법이나 동성애 문제를 많은 성도들이 반대하지만 교회는 그 이상으로 더 진솔하고 진실해져야 한다"며 "만약 사랑이 없는 반대만 가지고는 우리는 이 일을 성취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법이라는 것은 단어 하나 묘하게 숨겨놓은 것이 밖으로 드러나기 시작하고 적용이 잘못되기 시작하면 엄청난 파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우리는 위장된 차별금지법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교총은 최근 사학의 인사권과 자율성을 제한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입장과 낙태와 관련된 모자보건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기도회에서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한기채 총회장과 한교총 김태영 대표회장이 성명서 발표와 관련된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교회의 입장을 대변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한교총 상임 회장단 회의 ⓒ데일리굿뉴스

한편, 한교총은 기도회를 마친 후 상임회장단회의와 임원인선회의를 잇따라 비공개로 진행해 내달 3일로 예정돼 있는 총회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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