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3일 오후 3시 30분 충남 서산시 대산읍 기독교대안교육공동체 꿈의학교에서 카페 ‘꿈뜰’ 오픈식이 진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지키며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참여한 이번 오픈식은 카페 건축 논의 및 실행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소개하며 교제와 나눔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지난 10월 13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기독교대안교육공동체 꿈의학교에서 카페 ‘꿈뜰’ 오픈식이 진행됐다. ⓒ데일리굿뉴스

꿈뜰은 ‘꿈쟁이들의 꿈이 담기고 자라는 공간’이라는 뜻으로 교내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 학부모, 졸업생 및 꿈의학교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 이야기 나누도록 꾸며진 공간이다.

하나님의 꿈이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난 2년간의 논의 및 건축과정을 거쳐 이번에 오픈식을 갖게 됐다.

교직원들의 카페 필요성에 대한 의견과 더불어 학교 구성원들에게 카페건축에 관한 설문조사를 시행하는 등 초창기 카페 건축이 순조롭게 시작됐다. 이후 매년 꿈의학교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주제에 대해 직접 연구해서 발표하는 '솔로몬학술제'라는 학술대회에서 작년 고2 학생들이 카페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고3이 된 올해에도 세부적인 일들을 수행하며 카페 건축에 힘을 모았다.

카페는 총 50명 정도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중층 복합구조로 설계됐다. 카페 공사에 대한 총괄은 꿈의학교 학부모이자 인테리어 업계에 직접 종사하고 계신 한 학부모가 맡아 진행했다.

이 학부모는 “지금까지 수많은 인테리어 작업을 진행했지만 이 카페 건축이 기억이 많이 남을 것 같다. 오늘을 손꼽아 기다렸다”라며 카페 꿈뜰 완공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또한 인테리어 비용도 일부 기부해 아이들이 한층 더 안락한 공간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헌신했다.

또 다른 학부모들은 커피머신 및 핸드드립 물품과 카페 내부에 필요한 가구들을 기부하며 앞으로 더 나은 카페 운영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힘을 실었다. 카페 벽 곳곳에는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직접 그린 작품들이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카페가 완성되기까지 보이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의 손길과 헌신이 있었기에 카페 ‘꿈뜰’의 오픈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카페 건축 과정에서부터 완공까지 교육과정의 열매가 무엇인지 직접 경험하게 된 학생들은 앞으로의 삶과 비전에 대해 희망을 품으며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꿈의학교 이인희 교장은 “카페라는 공간이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으로 머무는 곳이 아니라 수많은 아이디어가 탄생되고 학생들의 꿈, 그리고 하나님의 꿈이 이뤄지는 공간이 되길 소망한다”라며 카페 완공에 대한 축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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