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역대 가장 긴 장마의 여파로 농산품 가격이 급등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 달까지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19(2015=100)로, 7월보다 0.5% 올랐다.

이로써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로 6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태풍과 장마는 주로 농산품에 영향을 미쳤다"며 "축산물은 집중호우에 따른 휴가철 돼지고기 수요 부진 등으로, 수산물은 제철이 지난 수산물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물가지수는 0.3% 올라 역대 최고치인 107.18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융 및 보험업 물가(+1.3%)가 오르고, 여름 성수기 요금제 적용으로 음식점 및 숙박 물가(+0.4%)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공산품 물가는 3개월 연속 상승한 제1차 금속제품(+1.6%)과 석탄 및 석유제품(+0.8%) 등을 중심으로 0.2% 올랐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전력, 가스 및 증기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0.2% 올랐다.

8월 생산자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0.5% 하락하면서 6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지만, 하락 폭 자체는 줄었다.

특수분류별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로 식료품이 3.3%, 신선식품 17.2% 상승했다. 에너지는 0.4% 올랐고, 정보기술(IT)은 전월과 같았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보다 0.2%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8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중간재(+0.2%)와 최종재(+0.4%)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로 0.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의 경우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동월 대비 2.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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