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기 칼럼] 내가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다

이정기 목사 (신나는교회 담임)

등록일:2020-07-20 11: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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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기 목사. ⓒ데일리굿뉴스
코로나 사태로 힘들어 하는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희망이다. 유명한 성서 신학자인 에밀 부르너는 이렇게 말했다.‘피를 통해 산소가 온 몸에 공급되는 것과 같이, 인간의 삶속에 희망이 공급되어야 새 힘을 얻고 살아갈 수 있다’ 그렇다. 희망이 있어야 현실을 이겨낼 수 있다. 희망이 있어야 미래를 바라보며 힘있게 살아갈 수 있다.
 
사람들은 모두 무지개를 좋아한다. 빨주노초파남보, 어렸을 때 그림을 그릴 때 가장 많이 그렸던 것이 무지개였던 것 같다. 내가 보았던 무지개 중에 가장 멋졌던 무지개는 20여년 전에 의정부에서 보았던 무지개이다. 운전하고 있었다. 아내와 함께 보았다. 햇볓이 쨍쨍한 날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그런날을 호랑이 장가 가는 날, 여우 시집가는 날이라고 한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 비가 크치더니 앞에 보이는 산자락에 무지개가 만들어져 있었다. 아주 선명한 일곱 색깔 무지개였다. 햇빛과 구름과 산과 무지개가 너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정말 멋졌다. 무지개는 하나님께서 자연 속에 두신 황홀경이다. 구름이 시련의 상징이라면 무지개는 희망의 상징 행복의 상징이다.
 
누구나 인생길을 걸으면서 무지개를 만나길 기대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무지개를 찾아 나서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 삶의 현실은 불행하게도 무지개가 자주 보이는 것이 아니라, 구름이 자주 보인다. 그것도 비를 머금은 시커먼 먹구름이 보일 때도 있다. 그래서 때로는 좌절하기도 하고 절망하기도 한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다 구름이 있다. 때로는 역경의 구름이, 슬픔의 구름이, 질병의 구름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이별의 구름이 우리를 덮을 때가 있다. 그러나 구름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반응은 다르다. 어떤 사람은 구름속에 있는 비와 폭풍을 바라본다. 어떤 사람은 구름속에 있는 무지개를 바라본다. 일어난 사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반응이다. 반응에 따라 삶의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믿음의 사람은 항상 좋게 해석해야 한다.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시고, 모든 것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우리 믿는 사람에게도 고난은 있다. 욥은 하나님을 잘 믿었지만 말할 수 없는 고난을 당했다. 그러나 그 고난속에 갑절의 축복이 있었다.(욥42:12).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려는 것은 재앙이 아니다. 평안이다. 미래와 희망이다.(렘29:11“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하나님은 고난의 구름속에 축복의 무지개를 감춰두셨다. 고난의 구름속에 영광의 무지개를 감춰두셨다. 창세기 9장 13절에“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고 말씀하셨다. 무지개는 언약의 증거이다. 홍수 심판후 지면에 있는 모든 생물들이 다 죽은 것을 보며 노아의 가족들은 죄에 대한 두려움, 심판에 대한 두려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컸을 것이다. 그런 노아의 가족에게 다시는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지 않겠다는 증표로 무지개를 주신 것이다.
 
하나님 보좌 뒤에 무지개가 있다. 요계4:3절에“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보좌에 무지개가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무지개를 보실 때마다 당신의 언약을 기억하시겠다는 것이다. 일어설 때도 보시고, 앉을 때도 보시면서 365일 언약을 기억하신다는 것이다.
 
홍수 심판이 있기 전에 무지개는 자연 현상이었다. 그러나 홍수 심판 이후에는 언약의 상징이 되었다. 기독교는 언약의 종교이다. 구약 시대의 언약을 옛 언약이라고 하고, 신약 시대의 언약을 새언약이라고 한다. 언약에는 편무 언약과 쌍무 언약이 있다. 편무 언약은 일방적인 은혜 언약이고, 쌍무 언약은 상호 의무가 있는 언약이다. 노아에게 주신 언약은 편무 언약이었다. 노아가 해야할 의무는 아무것도 없었다. 노아가 할 일은 그냥 하나님의 언약을 믿으면 되는 것이었다. 언약이란 문자 그대로 약속이다.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라 식언치 않으시고,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시는 신실하신 분이시다.
 
구름 속에 하나님께서 무지개를 두셨다. 그런데 무지개 언약보다 더 확실한 언약은 십자가 언약이다. 십자가 언약은 예수님을 통해 이루신 언약이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이땅에 보내셔서, 인간의 죄악을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게 하셨다. 그리고 부활하게 하셨다. 그리고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다. 무지개는 희미한 것이지만, 십자가는 너무나도 선명한 것이다. 무지개는 보이지 않을 때도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 심령 깊은 곳에 새겨져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다. 절대로 쓰러지지 않는다.
 
하나님을 바라보자. 하나님을 의지하자. 그리고 하나님을 찬양하자.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신다. 우리를 사랑하신다. 고통을 피하지 말자. 직면해서 싸우자. 그러면서 믿음이 자라는 복을 받자. 고통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만나자.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자. 오늘의 구름 때문에 낙심하지 않고, 내일의 무지개를 믿음으로 바라보면서 오늘을 이기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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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순
2020-08-1223:17:58

아멘!!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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