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28일 본부 대회의실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입장문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데일리굿뉴스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28일 본부 대회의실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입장문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생명과 정의, 평화 실현을 위해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선거에 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기장·총회장 전상건 목사)는 28일 서울 종로구 본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 총선을 앞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입장문은 주재훈 평화공동체운동본부 집행위원과 표지혜 교회와사회위원, 박소영 교회와사회위원이 대표로 낭독했다. 

기장총회는 입장문을 통해 "그리스도인은 발 딛고 살아가는 이 땅 위에 세워갈 하나님 나라를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야 하며, 그 노력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실천돼야 한다"며 "다가오는 4.10 총선에서 우리는 생명을 살리고 정의를 세우고 평화의 삶을 실현하기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신명기(30:19)와 아모스(5:24), 시편(34:14) 말씀을 인용하면서 생명과 정의, 평화를 회복하자고 촉구했다. 

특히 기장총회는 "생태계를 살리고 차별받는 사람들과 연대하며 남북 갈등을 해소하는 평화의 사도될 것"을 제안했다.

현 정부에 대해서는 "(현 정부는) 인류와 창조세계를 위협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보다, 생명을 죽이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개발과 핵진흥 정책에 몰두하고 있다"며 "분단의 갈등으로 빚어진 민족적 위기를 대화와 협력으로 풀어가지 않고 비난과 대결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먼저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의 엄중한 명령 앞에 바로 서야 한다"면서 "이번 총선은 생명, 정의, 평화를 향한 우리의 외침이자 하나님 나라로 향하는 디딤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주 기장총회 총무는 "위기의 상황에 올바른 지도자를 뽑는 일에 우리가 앞장서겠다는 심정으로 입장문을 발표한다"며 "적극적인 동참을 위해 교단 소속 교회들에게 입장문을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