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방글라데시의 살아있는 순교자로 불리는 센터밀 목사가 기독교천사운동연합(대표 김수배 목사)의 도움으로 수술을 위해 최근 방한했다.

    ▲센터밀 목사 ⓒ데일리굿뉴스
    ▲센터밀 목사 ⓒ데일리굿뉴스

센터밀 목사는 20여 년 전 예수를 전한다는 이유만으로 무슬림에 납치된 후 날카로운 칼로 입을 찢기고 온몸에 13군데를 칼로 난도질당한 후 사냥총에 의해 입안이 망가진 채 개천가에 버려졌던 인물이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극적으로 살아나 이후 방글라데시 복음화를 위해 열심히 사역하고 있다. 

센터밀 목사는 테러를 당한 후에도 자신이 테러를 당했던 지역으로 다시 돌아가 복음을 전했으며 그동안 18개의 교회를 세웠다.

하지만 센터밀 목사는 수술 후 20여 년이 지나다보니 뼈 대신 넣었던 플라스틱과 철사로 연결된 부분이 느슨해져서 식사 때마다 벌어진 입술 사이로 음식물이 흘러나와 손수건을 입에 대고 식사를 해야 하는 등 후유증이 심해 고통을 받아왔다.

이를 전해 들은 기독교천사운동연합에서 센터밀 목사의 수술을 주선해 이번에 방한하게 된 것이다.

이번 방문 진료 결과 센터밀 목사의 몸속에 아직까지 제거되지 못한 탄환 조각들이 117개나 몸속에 남아있음을 확인됐다. 또한 담당의사에 의하면 총알 제거 및 아래턱과 턱관절 재건 수술이 2~3회 혹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으며, 수술기간이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교 국가인 방글라데시 지도. (출처=구글지도)
 ▲이슬람교 국가인 방글라데시 지도. (출처=구글지도)

수술은 중앙대학교병원에서 구강악안면외과 교수인 이의룡 박사가 집도하게 된다.

이 박사는 이미 턱뼈를 재건한 경험이 있으며, 더구나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의술을 통해 예수의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기독교천사운동연합 대표 김수배 목사는 “살 수 없다고 의사는 포기했지만 하나님은 센터 밀 목사를 다시 살리시고 복음의 파수꾼으로 무슬림의 나라 방글라데시에 다시 세우셨다”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복음을 위해 사명자의 삶을 살다가 당한 테러의 흔적들을 치료해 주는 일이 우리들의 몫이라고 생각해 지원을 결심하고 수술을 위해 초청하게 됐다”면서 한국교회들와 성도의 기도와 후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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