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제4차 로잔대회 개최를 6개월 앞둔 가운데 한국로잔준비위원회(한국로잔위)가 그간의 준비과정과 구체적인 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한국로잔위는 21일 서울 용산구 신용산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회 준비 현황을 비롯해 일정 및 세부 프로그램 등을 공유했다.

박주용 한국로잔위 본부장은 "제4차 로잔대회를 위해 준비한 과정과 향후 계획을 한국교회와 공유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대회에 더욱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회 개요에 대해 발표하는 김홍주 실행 총무. ⓒ데일리굿뉴스
▲대회 개요에 대해 발표하는 김홍주 실행 총무. ⓒ데일리굿뉴스

제4차 로잔대회는 '교회여 다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를 주제로 오는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대회에는 전세계 222개국 목회자와 선교사, 신학생, 각 분야 전문인 등 복음주의 지도자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부 일정은 성경강해와 소그룹 토의, 이슈트랙, 주제강연, 집회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소그룹 모임과 네트워킹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로잔위는 일터사역, 지역별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홍주 한국로잔위 실행총무는 "참석자들 안에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후속 모임과 자발적인 운동들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복음주의적 울타리 안에서 사회 각종 문제의 답을 찾아가는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대회는 비서구권 국가의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조직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계 선교 패러다임이 서구권에서 비서구권 중심으로 이동된 데에 발 맞춘 것이다.

김 총무는 "특히 아시아권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됐다"며 "한국로잔위는 아시아교회를 공동 호스트로 정하고, 프로그램 전체에도 비서구권 국가들의 의견이 대거 수용됐다"고 전했다.

재정 운영도 과거 대회에서는 서구권의 영향이 컸다면, 4차 로잔대회에선 비서구권의 비중이 극대화됐다. 

재정 운영과 관련해 김 총무는  "문화체육부의 예산 지원과 한국교회 성도들의 모금을 통해 충당했다"며 "정부의 사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회 예산을 사용하겠다. 재정만큼은 투명하고 꼼꼼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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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차 로잔대회 개최 기자 간담회. ⓒ데일리굿뉴스

한국로잔위는 로잔대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한국교회를 이끌 다음세대의 참여를 동원하기 위해 로잔대회 참가자에 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동참을 이끌 예정이라고 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자원봉사자는 오는 4월까지 신청을 받고, 6월 22일 주안장로교회에서 발대식을 갖는다.

노규석 한국로잔위 대회운영본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교회에도 영적인 영향이 있어야 한다"며 "하나의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새로워지는 동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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